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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아이디어

직장 내 괴롭힘, 조직 내 갈등. 관리자 책임이 아닙니다.

by IMHR MIN 2020. 2. 13.

최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CIPD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40% 정도가 직장내 괴롭힘 등과 같은 문제에 있어 관리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며 중간 관리자에게 가장 유력한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조직에 있어 중간 관리자들은 그 포지셔닝이 위아래로 끼여있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기 마련입니다. 회사 전략과 목표 수행의 리더이기도 하지만 전달자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관리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매일매일의 일상에서 직원들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관리자들은 직원들의 일상을 알아야 하고 그들의 장점과 단점을 관찰하고 판단해야 하는 지속적인 압박에 시달립니다. 더욱이 직원들의 잘못과 실수는 오롯이 관리자의 책임이자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의무도 관리자의 몫입니다. 해당 부서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관리자도 관리 책임을 물어 같이 징계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연 그런가요? 직장 내 괴롭힘도,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갈등도 모두 관리자의 책임이며 잘못인가요?

 

중간 관리자의 대부분은 갈등 관리나 문제 해결에 대한 리더십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간 관리자의 약 60%가 직원 관리에 대한 어떤 교육도 받지 못했다고 하며, 이는 우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정된 예산과 가시적인 성과 등의 원인인지는 몰라도 HR의 리더십 교육은 긍정적인 면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리더십 교육이라 하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고 창의적인 조직을 만드는 그런 측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조직의 어두운 면은 더 어두운 곳으로 숨어들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 내 괴롭힘의 진짜 심각한 문제는 감춰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갈등 관리의 출발점 : 비난 금지, 문제의 공론화 분위기 조성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드러난 문제를 빨리 해소하고 싶어 합니다. HR도 관리자들도 자신의 책임인 조직 갈등을 드러내거나 공론화시키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 가능하거나 해결이 눈에 보이는 문제를 주로 보고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조직 내 갈등이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문제가 드러날 수 있도록 문화를 조성하고 채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하고 문제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과 책임 추궁은 문제를 숨어들게 만들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의 갈등은 필연적인 것이며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 문제가 숨어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갈등 관리와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갈등 관리를 위해 관리자에게 필요한 것

 

조직 또는 사람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은 조직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거나 부드럽게 만드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관리자들이 눈에 보이는 문제와 갈등을 자신의 주관적인 방식으로 처리하기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에게 어떻게 공감하고 어떻게 하면 보다 성숙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지, 또한 본인이 갈등 야기의 주체일 때는 어떻게 인정하고 자기 인식을 보여줄 수 있는지, 표면화된 갈등과 문제에 대해 어떻게 중립적인 태도에서 조정을 시도할 수 있는지, 회사의 실질적인 지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든 것에 앞서, 무엇보다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문제이든지 회사가 이를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암묵적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열려있고 유연한 커뮤니케이션이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핵심적인 요건입니다.

 

 

[Source: https://www.peoplemanagement.co.uk/voices/comment/do-not-blame-managers-for-workplace-conflict ]

* 이 글은 발행된 원문을 참고하여 작성된 것으로, 원문 및 기고자와 내용 또는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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