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의 활성화에 따라 국내에서도 재능 공유 서비스 등의 플랫폼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전문성이나 기술 등을 기반으로 자기 고용, 프리랜서 또는 독립형 계약 근로자를 뜻하는 Gig Worker (이하 ‘긱 워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긱 워커 입장에서는 개인적 환경과 여건에 맞게 일의 종류, 기간, 강도 등을 정하여 일을 할 수 있는 반면 일과 수입의 불안정성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따라서 긱 워커에게는 자신의 기술이나 전문성, 지식 등을 높여 직업과 생활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반면 회사의 입장에서는 내부 직원만으로는 진행이 어려운 프로젝트가 있을 때 긱 워커를 찾게 되는데, 금액적인 부분도 부담이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 문제, 기술이나 지식의 검증 문제, 내부 직원과의 협업 및 안정적인 운영 문제 등으로 외부 긱 워커를 활용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근 일부 회사에서는 이러한 긱 워커의 개념을 비틀어 회사 내부에 긱 워커 활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즉 회사 내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멤버를 프리랜서처럼 소싱하는 것입니다.
회사는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인력으로 안정적인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고, 개인에게는 새로운 직무를 경험하고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 갈 수 있으며 더 나은 보상의 기회도 됩니다. 내부 긱 워커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내부 소싱의 과정을 통해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기술과 지식 등의 격차를 이해하고 그 수준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인력에 대한 여유가 부족하여 근무강도가 높은 상황에서 내부 플랫폼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기술을 측정하고 판단하기 위한 시스템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든지, 잦은 인력의 이동으로 인한 평가 및 보상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의 문제는 여전히 숙제입니다.
회사의 프로젝트와 그에 적합한 인재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와 그 효용성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사업 및 회사 특성에 따라 적합한 형태의 긱 워커 플랫폼 운영을 시도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 이 글은 발행된 원문을 참고하여 작성자의 개인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거나 원문 기고자 또는 독자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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