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R 실무 팁

면접 환경 조성에 대한 HR 팁

by IMHR MIN 2019. 10. 11.

채용과정에서 면접은 회사와 지원자 모두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서로의 실체를 파악하는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면접에 대응하기 위해 연습하고 훈련된 모습보다는 실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보는 것이 여러 방면에서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고, 지원자 입장에서도 공식적인 자료나 대외적 이미지 외에 실제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싶을 것입니다.

 

따라서, 면접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에 알맞은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보다 솔직한 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면접을 통해 회사를 직접적으로 처음 접하는 지원자의 입장에서, 면접 과정과 그 환경은 회사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경험이 됩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자유로운 면접 복장을 안내합니다. (캐주얼, 자신을 나타내는 복장 등)

면접 환경을 바꿔 봅니다. (소파 활용, 티타임 면접, 책상 배치 변경 등)

 

 


[비하인드 스토리]

 

예전에 ‘음주 면접’을 일부 회사에서 진행했던 때가 있습니다. 저도 참석한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엔 ‘이런 걸 왜 하나.. 돈도 시간도 많이 드는데다가, 에너지 소비도 많은데... 다들 긴장할 텐데 같이 밥 먹는 것 이외에 효과가 있을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녁과 술을 시작한지 한 시간 가량이 지나자 조금 다른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물론 술을 마시고 안 마시는 것은 자유입니다. 인사담당자가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원자들은 나름 각자의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합니다. 술도 좀 마시고 활발하게 남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겠다는 전략도 있고, 시종일관 차분하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략도 있고, 인사 담당자 옆에 딱 붙어서 그에 집중하는 전략도 있고.. 저마다 다양한 포지셔닝을 하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지나자 신기하게도 흐트러지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과도한 자기 자랑이 나오고, 인사담당자를 너무 편하게 여기기도 하고, 나이를 오픈하며 서열을 매기고, 모임을 만들자고 자청하기도 하고, 술에 취해 졸기도 하고, 욕이나 비속어가 나오기도 합니다.

 

어떤 모습의 지원자가 유리한지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그때 기본에서 흐트러진 사람들은 그 면접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댓글